• 납부신청안내
  • 포인트 충전 및 납부안내
  • 콘텐츠 이용 안내
  • 한국문학세상
  • 고객센터
 
작성일 : 11-10-25 00:22
 글쓴이 : 김보경
조회 : 5,251   추천 : 2  

늘 나는 밤길을 걷는다.

밤길을 떠돈다에 더 가깝지만서도.


나의 길이 아닌 이 길을 걷는다.

이미 나에겐 어떤 가치도

더이상 부여할 수 없는 

나는 이 길을 아직도 걷는다.


이 시간동안 나는 갈 곳이 없다.

전에는 분명 갈 곳이 있었건만

지금은 사라져버렸다.


내 발길이 닿는 곳들

이제는 다들 내가 없기를 원하는 눈치다.


아직 나는 기억들을 잡으려 하건만

기억들은 나를 떠나간다.

한숨을 내어쉰다.


길을 걷다가 문득 떠올랐다.


너는 어디에 있는지.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페이스북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12,950
445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