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세무공무원(동대문세무서, 6급)인 이영환 씨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하는 제16회 민원봉사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하였다.
이영환 씨는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가사가 어려워 노동자로 일하다가 25세 때 국세공무원 시험에 도전한 것이 당당히 합격되어 세무공무원의 길로 들어섰다.
맏형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박봉 속에서도 동생들을 공부시키며 주경야독으로 관동대를 졸업하였고 훗날 결혼 후 세 딸을 얻어 구리에서 작은 보금자리를 일구며 살고 있다.
선친은 6.25 상이군경 7급 원호대상자로 어려운 생활 형편이었으나 평생을 불우이웃 돕기와 자원봉사를 해왔다. 그는 아버지의 그런 정신이 좋아 10년 동안 주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자원봉사를 해오다 비영리단체인 아름드리봉사단을 조직하여 이끌어 오고 있다.
그는 단원들과 회비를 모아 월 2회씩 주말을 이용하여 장애우시설, 고아원, 무의탁노인요양원, 군부대 등을 찾아가 청소와 식사보조, 위문공연을 하며 위문품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공직자로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나눔과 채움을 실천하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힘이 다할 때까지 자원봉사의 길을 걸어가고 싶다.”고 밝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