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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2-27 00:00
옛날에 어디선가 끄적였던 글을 인터넷에서 발견하고... 그냥 옛추억에 한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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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재영
조회 : 6,608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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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한 모임에서 그 사람과 단둘이 빠져 나와
잠시 바람을 쐬고 싶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곁에 있을 때 별 관심 없는 듯 해도 막상 있어야
할 곳에 그 사람이 없어 두리번거리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인데
정작 시선만은 왠지 자꾸 그 사람에게 돌아가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이 시간쯤이면 그 사람이 잘 들어갔다고 메세지를 남길텐데....
침묵만이 지키고 있는 당신의 핸드폰을 바라보며
안절부절못하는 당신을 발견했을 때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단체사진에서 내 얼굴보다 그 사람이 어느 줄에 섰는지
누구 앞에 섰는지 실물보다 잘 나왔는지 찾게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그냥 아는 사람의 수많은 전화보다 그 사람의 전화 한 통을
받고 뛸 듯이 기뻐하며 가슴 설레는 당신을 발견했을 때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나 오늘 바쁘니까 전화오더라도 바꿔주지 마세요"라고
말하고 싶은데 단 한 명의 예외 때문에
그 밖에 다른 전화까지 받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아냐 그럴리 없어 그 앤 그냥 친구 일 뿐이야 " 라고 되뇌어도
운명처럼 조여드는 그 사람과의 거리를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닥치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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