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어부가 고기 손질 하다
버린 고기 던져 주자
양지바른 돌 위에 앉아 있던
갈매기 몰려들어
먹이 쟁탈전 돌입했다.
한 마리 잽싸게 먹이 물고 나르자
여기저기서 소리 지르며
먹이 찢어 나누어 갖는다.
그래도 동족은 해코지 하지 않고
먹이만 물어뜯는데.
남과 북으로 나누어진 한민족
너희만도 못한 싸움 하고 있구나.
날개달고ㅡ리드북스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