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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6 13:51
글쓴이 :
이상택
조회 : 6,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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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새벽녘 누구인가
부르는 소리에
창문을 여니 송이송이
백색의 향연 펼치고 있다.
하얀 세상에
일렁이는 마음의 삽화
친구들과 발자국 남기며
세상을 다치지 할 듯
흥분하여 걸었던
모습 그려 볼까.
손 호호 불며 눈사람
만들고 눈싸움 하는
모습 그려 볼까.
첫눈 소식에
옛정 솟구쳐 붉어지는 얼굴
마음은 햇살에 피어오르는
뭉게구름...
이루지 못한 사랑에
미처 떠나지 못한 낙엽 위에
살포시 덮을 듯 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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