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잎 타들어 가던 여름의 시련 이 지나가고 있나봅니다.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 불어오고 풀벌레 울음이 가을이 왔노라합니다. 가는 여름 이별이 아쉬워 매미는 더욱 구슬프게 울어 댑니다. 읽어 주지 않는 보낼 수 없는 편지 흐르는 강물에 띄어 봅니다. 뜨거웠던 여름날 함께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언젠가 이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아픔을 늘 가슴에 간직하며 살아갑니다.
산과 나무야 - 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174500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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