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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01 02:44
보낼 수 없는 편지 (시)
 글쓴이 : 최길용
조회 : 14,265  

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잎 타들어 가던 여름의 시련 이

지나가고 있나봅니다.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 불어오고

풀벌레 울음이 가을이 왔노라합니다.

 

가는 여름 이별이 아쉬워

매미는 더욱 구슬프게 울어 댑니다.

 

읽어 주지 않는 보낼 수 없는 편지

흐르는 강물에 띄어 봅니다.

 

뜨거웠던 여름날 함께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언젠가 이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에

아픔을 늘 가슴에 간직하며 살아갑니다.

 


산과 나무야 - 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1745001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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