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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05 04:58
폭설 (시)
 글쓴이 : 최길용
조회 : 11,713  

 

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밤새 폭설로 대지는 온통 하얗고

새날 찾아와 발자국 남기며 빛 찾아 나선다.

 

지팡이 짚고 병원 찾는 노인

폭설로 뒤덮인 골목길 버스 타러 간다.

 

밤새 허기진 배 움켜쥐고 있던 새 한 마리

붉은 열매 찾다가 깜짝 놀라 후드득 날아가고

 

폭설로 뒤덮인 하얀 도로위에

산짐승 다녀간 발자국 만 선명하다.

마늘과 양파만 기득한 세상에

무엇을 찾다 올라갔는가?

 

올라오지 못한 버스 타려고

내려간 지팡이 와 끌려간 질고 가 남긴

무거운 발자국 만 선명하구나.



파도를 바라보면-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13&_s=ins&_q=%25ED%258C%258C%25EB%258F%2584%25EB%25A5%25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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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1
 
 나의상태^^! 최길용 시인님... 하얀 폭설이 내려앉… 관리자 2019-01-07 15:26      
최길용 시인님...

하얀 폭설이 내려앉은 빨간 열매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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