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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12 03:11
새벽을 가른다.(시)
 글쓴이 : 최길용
조회 : 11,501  

최길용 (시인, 한국문학세상) 




 

살 에이는 칼바람 받아내며

새벽 미명 속 달리고 달린다.

 

온유함으로 어둠 이겨낸 파도

줄기차게 새벽 기어오르고

 

가느다란 새하얀 미소

입가에 피어내며

 

줄무늬 파란바탕 흰줄비단 으로

시리고 아픈 새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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