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부신청안내
  • 포인트 충전 및 납부안내
  • 콘텐츠 이용 안내
  • 한국문학세상
  • 고객센터
 
작성일 : 19-01-23 22:29
알 수 없는 사람(시)
 글쓴이 : 유용기
조회 : 5,332  

유용기(시인/한국문학세상)


 

오랜 세월을 함께한

알 수 없고 철없는 사람

꽃 피는 봄날에

우리 곁에 찾아온 사람

 

가슴을 먹먹하게 한

뜻 모를 설렘은 무얼까

살 갖고 부드러움도 없는

무뚝뚝했던 모습 그대로

 

사랑이란 느낌도 없고

향기 없는 꽃처럼

우리 곁에 있어도

없는 것 같은 존재였는데

 

앙증맞은 봉분 사이에

눈물 젖은 꽃을 지키려

꽃잎이 다 떨어진 뒤에야

그 향기를 품어 던 사람

 

그 떠난 뒤에야

아쉬움에 생각나는

꽃피는 봄날을 기다리게 하는 사람

알 수 없는 사람 그 사람

 

 

 

 

 



이 댓글을 twitter로 보내기
페이스북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3,970
4378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