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 한국문학세상/ 시인 )
해놓고 기억 못 하는 사람
헛 말하는 사람 무수히
벚꽃 우수수 지는 5월
벚꽃처럼 흩나리는 빈 공약들
쓰레기 되어 넘치고
황홀한 유혹이 해안을 흐리게 하고
족쇄가 되어 발목에 걸려 찰랑거리랴
찬란한 오월은 멍애가 되어 슬프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