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용/시인/한국문학세상
검은 구름이
늘 푸른 줄만 알았던
소나무들이 재선 충으로 고사 되어가고 있다.
여기 저기 무덤들이
늘어만 가고 있다.
죽음이란 그 어떤 것도
피해갈수 없는 덫이라고
검은 구름이 말하며
겁 없이 해를 가리었네.
감히 빛을 능멸하다니
해가 환한 웃음으로 구름을 나무라자
살그머니 자취를 감추었다네.
날개달고ㅡ리드북스 https://ridibooks.com/v2/Detail?id=2164000009